비가 그쳐서 우산은 접어 두고 강서를 다시 봤어요. 젖은 날 후기는 빼고 마른 날 글만 읽었거든요.
코스 이름이 한 줄이 넘는 글은 넘겼어요. 안내가 짧았다는 쪽이 덜 지쳐 보였거든요.
초인종이 문 위쪽에 있어서 한 번 놓쳤어요. 두 번째에 눌리니까 바로 대답이 나왔어요.
물컵을 먼저 주고 설명은 세 마디로 끝났어요. 더 하자는 말은 없었거든요.
엘리베이터가 한 대뿐이라 내려오는 데 또 걸렸어요. 그 기다림만 빼면 길은 단순했거든요.
덧붙이면, 복도 매트가 두꺼워서 발소리가 거의 안 났어요.
누구랑 같이 가면 유정당 글에 적힌 모퉁이부터 읽어 주고 출발하려고요. 그게 덜 헤매더라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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